"어린이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부터 학습능력 저하까지 초래"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여름방학 시즌이 도래하면서 자녀의 코골이 치료를 문의하는 부모 사례가 늘고 있다. 어린이 코골이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도중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며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코골이의 경우 선천적, 후천적인 상기도 협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데 어린이 코골이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전체의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편도와 아데노이드(Adenoids)는 인후 안쪽에 위치한 림프 조직으로 각각 구개편도, 인두편도라고도 부른다. 편도는 혀의 뒷부분 양측에 존재하는 두 개의 덩어리 조직을, 아데노이드는 입천장 뒷부분 위에 자리한 조직을 의미한다.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호흡 통로에 자리하여 코, 입을 통해 침투하는 세균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문제는 편도, 아데노이드 크기가 비정상적인 상태일 경우 상기도 공간의 협소를 야기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호흡 통로가 좁아져 코골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데 선천적 요인 그리고 세균 감염에 의해 지속적으로 조직 세포가 증식하는 후천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이러한 어린이 코골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다. 나아가 수면 장애에 따른 성장 호르몬 분비 저하 및 주간졸림증, 집중력 저하, 학습 능력 및 뇌 발육 저하 등을 부추긴다. 뿐만 아니라 정서적 장애, 공격성 행동, 자신감 저하, 과잉행동장애(ADHD), 구강 호흡에 따른 얼굴 및 구강구조 변화 등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어린이 코골이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여름방학을 맞아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단순 코골이 뿐 아니라 항상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 짜증을 잘 내고 예민한 성격을 보이는 경우, 산만하고 집중을 잘 하지 못 하는 경우 등이 관찰된다면 수면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따라서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어린이 코골이 증상을 정밀 분석하기 위한 검사 프로그램으로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할 수 있는데 센서를 부착해 수면 중 심리 상태 및 신체 변화, 기도 구조 등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검사 방법”이라며 “검사 후 코골이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 적용할 수 있는데 단순한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에 따른 코골이라면 적정 기간 동안의 약물 치료 및 면역 치료, 수술 등을 시행하고 도선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원인이라면 수면다원검사 이후 구개수구개인두 성형술, 상·하악교정술, 연구개 성형술, 급속 상악 확장술 등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